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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까지 사업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기회의 땅이었고 한국이 경제성장을 꾸준히 이루어왔던 것에 중국이라는 나라가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글의 주제는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심리적인 요인이 아니라 중국 내 산업 생태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간 교역 현황
한국이 중국과 거리를 둔지는 시간이 좀 되었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인지를 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한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중국과 거리를 두는 것이 한국에 큰 위험이지 않는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과 거리를 둔다는 것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경제원리에 기반하여 서서히 진행이 되고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공개되지 않는다. 2000년 한국의 대 중국 수출규모 185억 달러이며, 한국 전체 수출비중에서 10% 정도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으로는 1629억 달러, 수출 비중 25%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미국 수출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진 2003년 이후 중국 수출이 압도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현재 중국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을 보면 정밀 기기, 정말 화학, 반도체, 석유화학이다. 2000년 기준으로는 목재, 신발 등 수출 비중이 높았다. 이를 통해서 중국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다. 지금 정밀산업 관련하여 중국에서 육성하고 있는데, 이다음에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무엇을 요구할지는 미지수이다. 중국이 고부가가치가 있는 상품들을 생산하는 데 있어 한국의 입장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첨단 기기, 재료들을 수출하다 보니 신발을 파는 것보다 이윤이 많이 남는다. 단점으로는 중국 자체에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더 이상 한국에서 수입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서는 무엇을 중국에 팔 수 있을까. 결국 스마트폰, 자동차 등 완제품을 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산 완제품들이 얼마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대중 무역수지 악화 원인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많이 하는 것은 기타 정밀화학 원료, 기타 축전지 수입 모두 2차 전지 관련된 것이다. 한국이 2차 전지를 많이 생산할수록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늘어나지만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LCD, 휴대용 컴퓨터 등 중국에서 경쟁력이 없어 한국에서도 사업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LCD, 휴대용 컴퓨터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에서 경쟁력이 중국산에 비해 떨어지면서 사업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인 것이다. 흔히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서 중국의 불매 운동의 영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근본 적인 원인은 중국의 산업 생태계가 바뀐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경우 규모를 줄이고 철수를 하면서 대응을 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인기가 많던 화장품 매장도 크게 감소했다. 2017년 사드 배치 후 중국 국민들의 애국 소비에 대한 심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시 심리가 돌아온다는 기대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중국시장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몇몇 회사들은 이미 북미, 유럽 쪽으로 먼저 시장 진출에 대한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유는 중국에서 잘 팔리는 수입 물품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상품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아이폰이다. 중국 진출 177개 기업들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5%가 투자 축소 또는 사업 철수 계획이 있다고 하며 97%는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한다. 거의 모든 기업이 중국에서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대응
현대차의 경우 올해 도요타,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완성차 판매에서 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량이 부진한 것이 상품 자체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고려를 해 보아야 한다. 중국시장 맞춤형 자동차들 생산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현재 중국 내 공장은 연간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올해 10만 대를 팔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아직 중국산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중국의 직접회로 시장은 1400억 달러 규모, 중국 내 생산규모 215억 달러 규모이다.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규모는 아직 작으며 그마저도 한국 외 다른 국가의 기업들이 나누어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계속 중국 내 생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할까 의문이다.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들의 기술력이 한국 기업에 비해 떨어진 다 하더라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 잠시 중국 시장에서 눈을 돌려 근처 베트남 시장을 보면 한국의 삼성 갤럭시가 스마트폰 점유율 1등이다. 한국의 아세안 지역 수출비중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시장이 크다고 중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세안 시장까지도 수출을 위해 투자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 다방면으로 살아남을 길을 찾고 있다. 중국시장의 의존도를 낮추는 만큼 어디에서 그 대안을 찾는지가 큰 과제이며 이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한 번 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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